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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아내이자 누이인 헤라에 대해 알아보아요!
1. 헤라의 탄생
헤라는 티탄족 크로노스 와 레아의 딸로
헤스티아, 데메테르, 하데스, 포세이돈, 제우스와
형제자매입니다.
크로노스는 “자신의 자식이 자신을 몰락시킬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태어나는 자식들을 전부 삼켜버렸습니다.
헤라도 다른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 뱃속에 갇혀 있었죠.
하지만 막내 제우스가 태어나서 몰래 숨겨졌고,
후에 성장한 제우스가 크로노스에게 구토약을 먹여
형제자매들을 구출합니다.
그때 헤라도 비로소 세상으로 다시 나오게 되죠!
2. 제우스와의 결혼
제우스는 헤라를 사랑해서 여러 번 구혼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뻐꾸기로 변신하는 계략을 써서
그녀의 마음을 얻습니다.
뻐꾸기 이야기
제우스는 처음부터 헤라를 깊이 사랑했어요.
하지만 헤라는 매우 품위 있고 신중한 여신이기에
아무리 제우스가 구혼해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죠.
그녀는 결혼이라는 신성한 제도와 여신으로서의 명예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에요.
제우스는 여러 차례 구애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묘한 계략을 세웠어요.
어느 날, 제우스는 하늘의 신답게 폭풍을 일으켰습니다.
천둥과 번개가 치고,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제우스는 작은 뻐꾸기 한 마리로 변신했어요.
이 뻐꾸기는 폭풍 속에서 추위에 떨며 헤라의 창가로
날아와 숨었습니다.
헤라는 그 불쌍한 새를 보고 연민을 느꼈죠.
“가엾은 새야, 어서 이리 와서 몸을 녹여라.”
그녀는 뻐꾸기를 품에 안아 따뜻하게 감싸주었습니다.
그 순간
제우스는 본래의 위엄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놀란 헤라에게 말했죠.
“아름다운 헤라여, 이제 나의 아내가 되어주오.”
이미 품에 안고 있던 상황이라 헤라는 도망칠 수도,
거절하기도 어려웠어요.
게다가 제우스의 꾀에 넘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부끄럽게 여겨질까 봐, 결국 결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제우스와 헤라는 올림포스의 왕과 여왕으로 결혼하게 되었고, 그들의 결혼식은 그리스 신화 중 가장 성대한 결혼식으로 전해집니다.
모든 신들이 참석했고, 가이아는 축하 선물로 황금 사과나무(헤스페리데스의 황금 사과)를 주었죠.
3. 헤라와 제우스의 갈등
헤라의 신화 대부분은 제우스의 끊임없는 불륜과
그에 대한 헤라의 분노와 복수로 이어집니다.
제우스의 연인들과 자식들에 대한 복수
이오
이오는 헤라의 신전에서 제사장으로 일하던,
매우 아름답고 순결한 인간 여인이었습니다.
제우스는 하늘에서 그녀를 보고 사랑에 빠졌죠.
하지만 문제는… 제우스는 이미 헤라의 남편이었다는 것.
그래서 제우스는 이오를 몰래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헤라는 신들 중에서도 질투와 통찰력이 가장 강한 여신이에요.
제우스가 슬그머니 지상을 내려간 것을 금세 눈치챘죠.
헤라가 다가오자, 제우스는 급히
이오를 숨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오를 하얀 소(암소)로 변신시켜 버렸어요.
헤라가 내려와 묻습니다.
“저 소는 어디서 온 거지? 아주 예쁘네.”
헤라는 일부러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정말 아름답다. 그 소를 나에게 선물로 줄 수 있겠니?”
제우스는 거절하면 더 의심받을까 봐 어쩔 수 없이
이오(소)를 헤라에게 넘겨줍니다.
헤라는 곧바로 아르고스에게
그 소를 감시하게 시켰어요.
아르고스는 “백개의 눈”을 가진 거인으로,
일부 눈이 자고 있어도 나머지 눈이 깨어 있기 때문에
결코 방심하지 않는 감시자였어요.
이오는 아르고스의 감시 아래,
자유도 없이 들판에 묶여 초라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오가 고통받는 것을 본 제우스는 결국 헤르메스를
보내 구출 작전을 세웁니다.
헤르메스는 여행자차림으로 아르고스에게 접근해 피리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며 그를 졸리게 만들었어요.
하나둘씩 눈을 감던 아르고스는 결국 백 개의 눈을 모두 감게 됩니다. 그때 헤르메스가 칼을 꺼내 아르고스를 죽였죠.
헤라는 자신이 가장 믿던 감시자 아르고스가 죽은 것을 알고 크게 슬퍼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아르고스의 눈들을 공작새의 깃털 위에 붙여줍니다.
그래서 지금도 공작새의 꼬리깃에는 눈처럼 보이는
무늬가 있고, 공작은 헤라의 상징 동물이 되었어요.
헤라는 분이 풀리지 않아,
이오를 괴롭히기 위해 쇠파리를 보내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이오는 소의 모습으로 온 세상을 미친 듯이 달아나야 했죠.
그녀는 이오니아 해(지금의 터키 근처 바다)를 건너고,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갑니다.
(보스포루스는 ‘소의 통로’라는 뜻이에요 — 바로 이오가 건넌 길을 뜻하죠.)
긴 방랑 끝에, 이오는 이집트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제우스가 다시 그녀를 찾아가
헤라를 설득해 그녀를 용서받게 합니다.
헤라는 마지못해 허락했고, 이오는 드디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들을 낳았어요
그 아들의 이름은 에파포스(Epaphos),
후에 이집트 왕의 조상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레토
제우스의 연인이자,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어머니.
헤라는 그녀가 출산할 곳을 막아 모든 땅이 레토를 받아들이지 않게 만들었어요.
결국 레토는 델로스 섬에서 겨우 쌍둥이를 낳습니다.
디오니소스
제우스와 인간 세멜레의 아들.
헤라는 세멜레를 속여 “제우스의 본모습을 보여 달라”라고 하게 만들어 결국 세멜레가 번개에 타 죽게 했죠.
제우스는 태아를 자기 허벅지에 넣어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헤라클레스
이름 뜻이 “헤라의 영광”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헤라는 그를 제일 미워한 인물이에요.
제우스와 인간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죠.
헤라는 헤라클레스에게 미쳐 아내와 자식을 죽이게 만들었고, 그 속죄로 12가지 과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4. 트로이 전쟁과 헤라의 역할
트로이 전쟁에서도 헤라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파리스의 심판’ 때,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세 여신 중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고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중
파리스는 황금 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주었죠.
아프로디테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주겠다”라고 약속했기 때문이죠
(그 여자가 바로 스파르타의 헬레네)
헤라는 그 결정에 분노하여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편(아가멤논 진영)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트로이의 몰락에는 헤라의 원한이 크게 작용했죠.
5. 헤라의 자녀들
헤파이스토스: 대장장이의 신
아레스(Ares): 전쟁의 신
일레이티이아(Eileithyia): 출산의 여신
헤베(Hebe): 젊음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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