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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 이야기예요.

1. 아프로디테의 출생
처음 세상에는 카오스가 있었고,
그 속에서 가이아가 태어났습니다.
가이아는 자신이 낳은 우라노스(하늘의 신)와 결합하여
많은 자식을 낳았어요
그들 중에는 티탄(12신), 키클롭스(외눈 거인),
헤카톤케이레스(백팔십손 거인)등이 있었죠.
하지만 우라노스는 자신의 자식들이 너무 강하고 두려웠어요. 특히 괴물 같은 헤카톤케이레스와 키클롭스를 싫어해서 그들을 모두 가이아의 뱃속 깊은 곳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가이아는 끔찍한 고통과 분노를 느꼈어요.
자식들을 낳았는데, 남편이 다시 자궁 속으로 돌려보낸 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가이아는 결심합니다.
“이 폭군을 끌어내려야 해.”
가이아는 강철로 낫을 만들어
자신의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너희 중 누가 아버지 우라노스를 물리칠 용기가 있느냐?”
하지만 대부분의 아들들은 두려워서 나서지 못했어요.
그때 막내아들 크로노스가 용감하게 나섰습니다.
“내가 하겠습니다, 어머니.”
밤이 되어 우라노스가 가이아와 함께 눕자,
숨어 있던 크로노스가
낫을 휘둘러 아버지의 성기를 잘라버렸습니다.
그 피가 대지에 떨어져
자이언트(거인족), 에리니에스(복수의 여신), 멜리아스(나무의 님프)들이 태어났고, 잘린 성기가 바다에 떨어져
그 거품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그녀는 키프로스 섬에 도착하며 육지로 나왔고,
그 순간부터 세상에 사랑과 아름다움이 퍼졌다고 해요.
그래서 그녀의 이름은 “거품에서 태어난 자”의 뜻이에요.
2. 제우스의 결혼 명령
헤파이스토스와의 결혼
아프로디테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모든 신들이 그녀를 아내로 원했습니다.
그로 인해 신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자,
제우스는 혼란을 막기 위해 그녀를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시집보냈어요.
하지만 헤파이스토스는 불에 그을린 외모로 유명했고,
아프로디테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아레스(전쟁의 신)와의 불륜
아프로디테는 남편 몰래 전쟁의 신 아레스와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은 몰래 관계를 이어갔지만, 결국 태양신 헬리오스가 이를 목격하고 헤파이스토스에게 고자질했어요.
분노한 헤파이스토스는 그들을 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쇠사슬 그물을 만들어 침대 위에 설치했고,
아프로디테와 아레스가 함께 있을 때 그물에 걸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올림포스 신들을 불러 이 장면을 보여줬죠.
모든 신들이 웃음을 터뜨렸지만,
아프로디테는 수치심에 바다로 도망쳐 키프로스 섬으로 돌아갔습니다.
3. 그리스신화 속 아프로디테
파리스의 심판
모든 일은 결혼식 초대장 한 장에서 시작됐어요.
올림포스의 신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
‘누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인가’로 싸우게 되었고,
신들 사이의 분쟁을 피하려고 제우스가
트로이 왕자 ‘파리스’에게 판결을 맡겼습니다.
세 여신은 각각 뇌물을 제시했죠
헤라 는 전 세계의 권력과 부
아테나 는 전쟁의 승리와 지혜
아프로디테 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헬레네’의 사랑
파리스는 결국 아프로디테를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헬레네는 그리스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였지만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파리스에게 끌려가 트로이로 도망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헬레네의 납치가 전쟁의 불씨였어요.
트로이 전쟁
헬레네의 남편 메넬라오스는 분노하여
형 아가멤논(미케네의 왕)을 비롯한
그리스의 영웅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헬레네를 되찾고 트로이를 무너뜨리자!”
이렇게 그리스 전역의 왕과 영웅들이 연합했어요
아가멤논 – 그리스군 총사령관
메넬라오스 – 헬레네의 남편
아킬레우스 – 인간 최강의 전사
오디세우스 – 이타카의 왕, 지략가
아이아스 – 거대한 전사
네스토르 – 현명한 노왕
이들은 대군을 이끌고 트로이로 향합니다.
트로이의 수호자는 헥토르, 파리스, 그리고 왕 프리아모스였죠.
트로이는 아시아(오늘날 터키 지역)의 도시로,
견고한 성벽과 지혜로운 왕 프리아모스 덕분에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10년 동안 이어졌고,
수많은 영웅들의 활약과 죽음이 이어졌죠.
아킬레우스 vs 헥토르
트로이 최고의 전사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를 죽이자,
분노한 아킬레우스가 헥토르를 죽입니다.
아킬레우스의 죽음
파리스가 쏜 화살이 발꿈치를 맞혀 사망.
그의 유일한 약점이 ‘아킬레스건’이었죠.
그리스 군은 오랜 전쟁 끝에도 트로이를 함락시키지
못하자, 오디세우스가 기발한 계략을 냅니다.
“거대한 나무 말 안에 군사를 숨기고, 퇴각하는 척 하자.”
그리스 군은 떠나는 척하면서
‘트로이 목마’를 트로이 성문 앞에 남겼습니다.
트로이인들은 이를 “신에게 바친 제물”이라 생각하고
성 안으로 들여놓죠.
밤이 되자 말속에 숨은 병사들이 나와
성문을 열고, 몰래 돌아온 그리스 군이 성 안으로 진입해
트로이를 불태웁니다.
이렇게 트로이는 완전히 멸망합니다.
4. 아프로디테의 남자들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미, 욕망, 생명력의 여신답게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많은 사랑 이야기와
자녀들을 남겼어요.
아레스(전쟁의 신)와의 사랑
아프로디테의 가장 유명한 연인은 아레스예요.
그녀는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했지만,
열정과 본능의 신인 아레스에게 마음을 빼앗겼죠.
아레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의 아이들은,
에로스
사랑의 신, 인간의 마음에 사랑의 화살을 쏘는 존재
(로마 신화의 큐피드)
안테로스
보답받은 사랑을 상징 (에로스의 쌍둥이)
하르모니아
조화와 평화를 상징 (카드모스와 결혼)
포보스
공포의 의인화 (아레스의 전쟁 동반자)
데이모스
공포·혼란의 신 (포보스와 함께 전쟁을 돕는 존재)
즉, 전쟁의 신과 사랑의 여신 사이에서
‘사랑과 공포, 조화와 혼란’이 동시에 태어난 셈이에요.
헤르메스(전령의 신)와의 사랑
아프로디테는 헤르메스와도 사랑했어요.
그는 날쌔고 지혜로운 신이었죠.
두 신의 결합은 “사랑과 지성의 만남”을 상징합니다.
그들의 자녀 헤르마프로디토스는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존재로, ‘완전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디오니소스(술과 황홀의 신)와의 사랑
디오니소스는 쾌락과 황홀의 신으로,
아프로디테와는 감각적이고 본능적인 사랑을 나누었다고 전해집니다
안키세스(트로이의 인간 왕자)와의 사랑
아프로디테의 사랑 중 가장 인간적이고 서정적인 이야기예요. 제우스는 아프로디테가 늘 신들을 인간에게 반하게 만들어 놀리자, “너도 인간을 사랑해 봐라” 하고 벌을 내립니다.
그래서 그녀는 인간 왕자 안키세스를 사랑하게 되고,
인간 여인으로 변장해 그와 함께 하룻밤을 보냈어요.
진짜 정체를 밝힌 뒤, 아프로디테는 이렇게 말했죠
“두려워 말아요. 당신은 신과 함께한 인간으로 기억될 거예요.”
둘 사이 자녀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의 영웅으로 후에 로마의 시조가 됩니다
아도니스— 비극적인 사랑
아프로디테가 인간 중에서 가장 사랑한 이는 아도니스였어요. 그는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이었고,
여신조차 그 매력에 빠졌죠.
하지만 사냥 중 멧돼지의 공격으로 아도니스가 죽게 됩니다.
그의 피에서 붉은 꽃 아네모네가 피어났고,
아프로디테는 슬픔 속에서 제우스에게 부탁해
그의 영혼이 반년은 지하세계(페르세포네와 함께),
반년은 지상(아프로디테와 함께)에서 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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