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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인간에게 불을 준 신”으로 아주 유명한 프로메테우스에 대해 알아보아요!


프로메테우스 출생


프로메테우스는 티탄족(Titans) 중
한 명인 이아페토스(Iapetus)와 오케아노스의 딸 클리메네(Clymene)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형제로는 아틀라스(Atlas), 메노이티오스(Menoetius), 에피메테우스(Epimetheus)가 있어요.

프로메테우스 이름 의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그리스어로 “먼저 생각하는 자(전미래자)”를 뜻하고,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Epimetheus)는
“나중에 생각하는 자”예요.
즉, ‘지혜로운 사전예측’과 ‘어리석은 후회’를 상징하는 형제죠.
에피메테우스의 일화는 나중에 또 알려드릴게요!

제우스와의 관계


프로메테우스는 처음엔 제우스 편에 섰어요.
티탄족과 올림포스 신들이 싸우던 때,
그는 인간을 아끼고 정의감이 강했기에 제우스를
도와 올림포스가 승리하도록 했죠. 그러나 나중에
인간 편을 들면서 제우스와 적대 관계가 됩니다.

제우스와의 갈등


1. 제물 속임 사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이 제우스에게 제물을 바칠 때
이익을 얻도록 꾀를 냈어요. 고기를 숨기고 뼈를 맛있게 꾸며 제우스에게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하자 제우스는 속아서 뼈와 기름을 선택했죠.
이때부터 인간은 신에게 뼈와 지방만 바치고,
고기는 자신이 먹는 풍습이 생겼다고 전해요.
제우스는 분노하여 인간에게 불을 빼앗아버립니다.

2. ‘불의 도둑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올림포스 산에서 불씨를 훔쳐
인간에게 전달했어요.
인간은 다시 불로 음식을 익히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지만, 제우스는 이를 신성모독이라 여깁니다.

3. 형벌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카우카소스 산 바위에 묶어,
매일 독수리(Zeus의 상징)가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했어요. 간은 밤마다 다시 자라, 영원히 고통받는 형벌을 받았죠. 훗날 헤라클레스가 이 독수리를 활로 쏘아 죽이고 그를  풀어줍니다.

헤라클레스의 도움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헤라의 질투 때문에 수많은 시련을 겪습니다.
그가 수행해야 했던 12가지 대업 중 하나가
바로 가이리온의 소떼를 가져오는 일이었어요.
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먼 서쪽(지구의 끝)에 있는
에리테이아 섬으로 가는 길에
카우카소스 산을 지나게 됩니다.
헤라클레스가 그 길을 가던 중, 산의 바위에 사슬로 묶인 프로메테우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날마다 독수리가 날아와 간을 쪼아 먹는 장면을
보고 분노하죠.
인간을 위해 희생한 이 신이 영원히 고통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정의감이 타올랐죠.
그래서 독수리가 다시 프로메테우스에게 날아오자,
헤라클레스는 활을 들어 강력한 화살로 독수리를 쏘아 죽입니다. 이어서 그는 프로메테우스의 사슬을 끊어
프로메테우스에게 자유를 줍니다.
그러나 제우스는 질서를 중시했기 때문에
프로메테우스가 완전히 자유로워지려면
한 가지 조건을 제시했어요.
“불멸의 존재(신)가 죽음으로 네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카이로스의 희생


여기에서 카이로스라는 켄타우로스가 등장합니다.
카이로스는
아버지: 크로노스(Cronus, 티탄족)
어머니: 필리라(Philyra, 바다의 님프)의 아들입니다.

크로노스는 필리라를 사랑했는데,
이를 아내 레아가 들킬까 두려워 말로 변신하여
필리라와 사랑을 나누었어요.
그래서 태어난 카이로스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의
형상을 가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켄타우로스들은 난폭하고 술과 폭력, 탐욕을 즐기는 존재로 묘사되지만,
카이로스는 지혜롭고 온화한 존재로 완전히 다릅니다.

카이로스는 위대한 스승으로서
수많은 영웅과 신화적 인물의 스승이자
멘토로 등장합니다.
아킬레우스와 헤라클레스, 이아손도 그의 제자죠.

또한
카이로스는 불사(不死)의 존재, 즉 죽지 않는 신적인 존재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켄타우로스와 싸우던 중
실수로 독이 묻은 화살(히드라의 독)로
카이로스를 맞히게 됩니다.
그 상처는 결코 낫지 않았고, 불멸의 몸이라 죽을 수도
없으면서 영원히 고통받는 상태가 되어버렸죠.

헤라클레스의 독화살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헤라의 질투 때문에
12가지 대업(十二功業, Twelve Labors)을 수행해야 했죠. 그중 4번째 과업이 바로
“에뤼만토스 산의 멧돼지를 생포하라”였습니다.
이 임무를 수행하던 중, 헤라클레스는  카이로스의 제자이자 친구였던 켄타우로스 폴로스(Pholus)를 방문하게 돼요.

폴로스는 매우 온화한 켄타우로스로,
헤라클레스를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피곤했던 탓에, 켄타우로스들이 공동 소유하던 신성한 와인 항아리를 열자고 제안했어요.
그 향이 퍼지자, 근처의 다른 켄타우로스들이 술 냄새를 맡고 분노하여 몰려옵니다.
“누가 우리 와인을 훔쳐 마시느냐!”
이로 인해 켄타우로스들과 헤라클레스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졌어요.

헤라클레스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화살을 쏘기 시작합니다.
그 화살은 켄타우로스들을 맞히며 큰 피해를 입혔지만,
혼란 중에 잘못된 방향으로 날아간 한 발의 화살이
카이로스(Chiron)를 맞히게 됩니다.

카이로스는 싸움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그는 지혜로운 스승으로 싸움을 말리러 나왔다가 화살에 맞은 것이죠.

히드라의 독은 신마저 치명적인 독이었어요.
그러나 카이로스는 불사의 존재였기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상처는 아물지 않으며 영원히 고통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존경하던 스승을 해친 사실에 깊이 괴로워하며 용서를 빌었어요.

제우스는 이 사건을 알고, 카이로스에게 불멸을 포기할 선택을 제안합니다. 카이로스는 “영원한 고통보다는 평화로운 죽음”을 택했고, 자신의 불멸성을 프로메테우스의 해방을 위한 대가로 내놓았어요.

그 결과
프로메테우스는 해방되고,
카이로스는 죽음을 맞이하지만, 제우스는 그를 하늘의 별자리(궁수자리)로 올려 영원히 기억되게 했죠!

지금까지 프로메테우스와 관련된
그리스신화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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