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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공식적인 장마는 끝이 났다고 합니다.
장마 끝 무더위가 시작되면 모기가 기승을 부리게 되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모기 매개 질병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나라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도 25일 기준 409명으로
예년 대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위험성이 알려진 말라리아모기에 이어 살충제나 모기향에 내성이 생겨 잘 죽지 않는 모기인
좀비모기까지 등장했는데요.
전 세계에서 이러한 모기 매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연간 1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에 물이 고인 곳이 많고 고인 물속에 유충들이
발생하여 예년에 비해 모기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말라리아모기
말라리아모기는 일반 모기와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데 일반모기들은 앉을 때
평평하게 앉는 반면 말라리아모기는 45도로 세워 앉기 때문에 눈으로 쉽게 구분되지만
말라리아모기는 야외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모기가 접근할 때 들리는
윙윙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모기는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은 낮지만 동남아시아, 남미에서 발생하는
열대열말라리아는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은 없고 동남아시아, 중동, 중부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예보제란?
일기예보나 미세먼지예보처럼 모기예보가 있는데요.
서울시에서는 모기예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모기예보제란 서울지역의 모기 발생 현황을 알기 쉽게 발생 단계별로 나누어
시민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일일 모기 발생 예보서비스입니다.
기온이나 강수량 등 모기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를 바탕으로 모기활동지수를 산출하고
이 수치를 기반으로 모기 발생단계를 쾌적, 관심, 주의, 불쾌의 4단계로 구분하여 예보를 합니다.
각 단계도 상, 중, 하로 정도를 나누고 행동수칙과 방제법을 알리고 있는데요.
그럼 모기예보 단계별 상태와 단계별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모기예보 1단계(쾌적)
모기활동지수는 0 ~ 25 미만이며, 야외에 모기 활동이 거의 없고 모기 유충 서식지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말 그대로 모기가 없는 쾌적한 상태입니다.
별도의 모기방제방법은 필요하지 않고 모기가 침입할 수 있는 경로와 방충망 등을 보완하는 정도로
준비해 두시면 됩니다.
2) 모기예보 2단계(관심)
모기활동지수는 25 이상 ~ 50 미만이며, 야외에 모기 유충 서식지가 20% 이내로 형성된 단계입니다.
집안으로 침입은 없으나 외부기온이 낮은 경우 집안으로 침입할 수 있으니
문과 방충망 등 모기 침입통로를 수리하고 생활 주변에 방치된 용기의 물을 비우고
주택 옥상의 빗물통에 뚜껑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독주택 정화조나 환기구에는 모기망을 설치하여 모기의 침입을 막아야 합니다.
3) 모기예보 3단계(주의)
모기활동지수 50 이상 ~ 75 미만이며, 야외에 모기유충 서식지가 20~50% 범위로 형성된 단계입니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룻밤에 2~4마리로 목격되며
흡혈 공격도 두드러지는 상태입니다.
야간 운동 후 한 곳에 정지하여 10~15분간 머무를 경우 3~4마리 모기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이므로 오후 7시 이후 출입문, 방충망이 없는 창문은 열어두지 말고
야간 활동 시에 유모차에는 모기장을 설치하고 어린이는 어린이 전용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 주변 화초나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곳, 보일러실, 창고, 그늘진 곳, 지하계단에서 모기 발견 시
가정용 에어로졸로 방제하고 집 주변 대규모 모기 서식지가 발견되면 보건소에 방제 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4) 모기예보 4단계(불쾌)
모기활동지수 75 이상 ~ 100 미만이며, 야외의 모기유충 서식지가 50~100% 범위로 형성된 상태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룻밤에 5~10마리 정도 목격되고
흡혈공격이 빈번해집니다. 모기예보 4단계가 되면 모기예보 3단계의 수칙을 유지하면서
어린이의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활동 중에는 반드시 모기 퇴치제와 기피제를 사용하며
취침하는 곳에도 모기장을 설치하셔야 합니다.
집 주변 대형모기발생원을 주 1회씩 확인하고 보건소에 신고하여 방제요청하시면
모기의 성장을 막는데 유용할 것입니다.
모기 퇴치 꿀팁
1) 선풍기 틀기
모기는 가볍지만 날개와 다리가 길어 느리게 비행하므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풍기를 틀어두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데요.
또한 선풍기의 바람은 몸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열기,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고 합니다.
2) 운동과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기
운동 후에는 근육에 쌓인 젖산이 분해되면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는데
이 냄새를 모기가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한 운동 후 거친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역시 모기를 유인합니다.
모기는 야행성으로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운동 후 샤워를 하지 않으면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쉬우니 운동 후나 야외활동 후에는 지체 없이 샤워를 하고
취침하시는 것이 모기를 피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3) 화학성분 없는 천연 모기 퇴치제 사용하기
계피를 망에 넣어 모기가 들어오는 길목에 걸어두거나 계피에 에탄올이나 소주를 부어
1~2주 정도 숙성하여 물과 1:1로 섞어 스프레이 용기로 몸과 방에 분사하면 모기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말린 오렌지와 레몬껍질, 말린 쑥을 모기향을 피우는 거처럼 태우면 살충 성분이 연기를 타고
퍼지면서 모기가 가까이 오지 않게 됩니다.
라벤더, 로즈메리, 페퍼민트 등의 허브를 집안에서 말리거나
방 창가에 화분을 놓아두면 방향효과는 물론 모기 퇴치에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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