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반응형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사회에서 2018년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6년은 초고령사회가 된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가 되는 국가는 비단 우리나라만은 아닙니다.

일본은 이미 2006년 초고령사회가 되었고, 독일 역시 2009년 초고령사회로 들어섰습니다.

일본, 독일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령사회가 되고 난 후 일본은 12년, 독일은 37년 만에 초고령사회가 되었지만

한국은 불과 8년 후에 초고령사회로 들어선다고 통계청은 예측하였습니다.

 

여기서 고령화사회란?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

고령사회란?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14%이상인 사회,

초고령사회란? 65세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말합니다.

 

그러나 고령화사회를 문제로만 보던 시각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령화되는 사회 안에서 본인들의 삶을 즐기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는데요.

우리는 이들을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릅니다. 

그럼 액티브 시니어는 무엇이며 우리 사회에서 시니어의 개념이 확장되어 가는 모습 중 하나인

할매니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란? 

액티브 시니어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의 세대를 말합니다.

이들은 외모와 건강관리 등에 관심이 많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여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높은 구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가 및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문화활동을 즐긴다는 점에서

기존의 실버세대(55세 이상을 이르는 말)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들은 1970~80년대 고도의 성장기를 거치며 부동산과 금융으로 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미 소비시장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했습니다.

2. 디지털 시니어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때는 이미 지나간 듯합니다.

요즘 액티브 시니어들은 SNS와 유튜브 등 모바일 앱을 자유자재로 활용합니다.

실버서퍼(Silver Surfer) 또는 웹(Web)과 실버(Silver)의 합성어

웹버(Webver)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요.

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KB국민카드 소비데이터에 따르면 50세 이상 70세 미만 연령층에서

배달음식을 이용하기 위해  배달앱에서 사용한 카드이용금액이

2022년 대비 평균 39%증가하였다고 합니다.

20세 이상 49세 미만 연령층의 배달앱 카드이용금액이 2022년 대비

7% 증가한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데요.

특히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는 배달앱으로 식사보다 커피, 빵, 제과 등 디저트류를 주문한다고 합니다.

액티브 시니어들의 OTT플랫폼 이용률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넷플렉스, 왓챠,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 인터넷기반의 동영상 서비스에 2022년 대비

카드이용금액 증가율은 50세 이상 70세 미만 연령층에서 전년대비 평균 122% 증가하였습니다.

리모컨을 누르며 TV를 보시던 우리가 상상하던 어르신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대로 콘텐츠를 골라보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 또한 시니어세대에서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50세 이상 70세 미만 연령층에서 온라인 쇼핑몰의 2022년 대비 카드이용금액은 42.6% 증가하였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기반으로 백화점이나 아웃렛,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에서

쇼핑을 할뿐만아니라 이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여 집에서 택배를 받는 즐거움 역시 챙기는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할매니얼이란?

할매니얼이라고 불리는 신조어는 사투리 할매와

1980~2000년대 태어난 밀레니얼을 합쳐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할머니 취향 같은 먹거리와 패션을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하는 말로

할매니얼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특히 디저트 분야에서 할매니얼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약과, 식혜, 호떡, 한과, 누룽지 같은 할머니들의 일상적인 간식이

요즘 MZ가 열광하는 힙한 디저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할매니얼 디저트 열풍의 원인

어른 세대에는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는 특별한 경험이자 감성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전통 식재료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고,

할매니얼이 주는 편안함과 정겨움 속에서 심적 안정을 찾고 위로받고 싶은 심리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특히 약과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약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보니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관련상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CU는 약과 아이스크림, 약과 타르트, 약과 쿠키 등 약과 관련 상품 3가지를 연달아 출시하였고,

GS25, CJ올리브영 등 대형 유통업체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할매니얼 디저트의 인기로 인해 또 다른 신조어들도 만들어졌는데요.

약케팅약과와 티켓팅의 합성어로 유명가수의 콘서트 티켓팅을 하는 것만큼

맛있는 약과를 구하는 일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크룽지크루아상과 누룽지의 합성어크루아상을 납작하게 눌러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만든 간식을 말합니다.

약포카토약과와 아포가토의 합성어약과에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먹는 디저트를 말합니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상황에서 요즘 시니어들의 변화 모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가 MZ세대와 더불어

어떤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집니다.

 

액티브 시니어, 할매니얼

 

 

728x90
반응형
반응형